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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업] 앞날 막막하고, 걱정 많은 가주 젊은이들

‘18~24세 사이 젊은이들에게 ‘당신 세대를 한마디로 표현해 보세요’라고 질문 했더니 가장 많은 답이 ‘불확실성(uncertainty)’과 ‘걱정(worry)’이었다.’   LA타임스가  지난 9월 9~18일 사이 800명의 젊은이와 온라인 인터뷰한 내용을 최근 보도한 내용이다.     이들 젊은이 중 ¾이 지난 1년간 불안감을, ½은 우울함, 그리고 약 1/3이 자살 욕구가, 또 약 1/6은 자해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그리고 이들 중 반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고 싶었으나 돈이 없거나 찾는 방법을 몰랐다고 한다.   이 젊은이들을 이런 상태까지 몰고 간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겠지만, 가장 많은 86%가 꼽은 이유는 비싼 주택 임대료였다. 그 다음으로는 비싼 대학 등록금, 좋은 대우를 해주는 일자리 부족, 마약과 음주 문제, 의료 시설 부족과 높은 의료비 등이었다.   이들의 정신 건강을 이토록 악화시킨 주원인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봉쇄조치(lock down)’와  학교 휴교령 이후의 ‘고립( isolation)’과 ‘외로움( loneliness)’ 때문이란다.   20세의 알레한드라라는 여학생은 가족을 사랑하지만 지나치게 근엄한 종교적 분위기와 동성애자인 자신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 때문에 가족과 갈등이 컸다. 11세 때부터 자해를 하다 코로나 이후에는 집안에 갇혀있게 되고, 친구와의 연락도 두절되면서 두 번이나 자살 기도를 했다. 정신과 병원에 입원했던 기억은 불쾌했지만, 퇴원 후 일 년간의 외래 치료를 받으며 증상이 많이 호전되었다고 한다. 그녀는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전문가나 치료 장소를 찾기가 너무 어려웠다고 말했다.   여성과 성소수자들은 미래를 비관적으로 보는 비율이 높은 반면, 남성들은 상대적으로 미래를 낙관적으로 보는 비율이 높았다. 조사 인원의 5%는 자신을 동성애자라고, 또 17 %는 양성애자( bisexual) 라고 밝혔다.     흥미롭게도 응답자들의 삼분의 일이 소셜미디어(social media)가 정신 건강에 악영향을 주었다고 답했다. 소셜미디어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면 보낼수록 정신 건강은 악화되었다는 것이다.     한 여학생은 팬데믹 기간 오랜 시간을 소셜미디어에 매달리다 학교로 돌아간 후 불안감 때문에 배가 자주 아팠고, 음식을 토해 체중 감소를 경험했다고 했다. 이 여학생은 “학교 카운슬러가 있지만, 정말 학생들을 도와줄 수 있는 전문적인 상담 치료사가 아닌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20세의 테라는 자신의 몸에 대한 열등감과 음식 조절 장애로 많은 고생을 했다. 그러나 가족의 이해와 친구들과의 대화를 통해 많은 도움을 받는다고 했다. 불안, 우울, 신체 이미지에 대한 열등감 등으로 고생하는 친구들과 함께 심리 상태를 기록하는 저널 쓰기가 도움이 된다고 했다.     이들은 코로나 팬데믹 기간의 외로움이 오랫동안 영향을 끼칠 거라고 예상했다. 테라는 “많은 사람이 대화의 장소로 이용할 수 있도록 댄스 스튜디오 카페를 오픈하고 싶다”는 희망을 나타내기도 했다. 또 미래가 불확실해 겁이 나다가, 또 한편으로는 낙관적이 될 때도 있다고 말했다.     조사 결과에 대해 한 전문가는 “이제라도 빨리 그들을 도와줘야 한다”며 “우리는 많은 방법을 알고 있고, 그 방법들은 효과도 탁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다만  그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인도해야 하는 일이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개빈 뉴섬 가주 주지사는 젊은이들의 정신과 치료를 위해 47억 달러의 예산을 배정했다. 이 예산은 전문 치료인력의 학교 상주, 온라인 정신 감정 및 평가, 자살 방지 대책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 조사를 지원한 엔다우먼트 파운데이션(Endowment Foundation) 관계자는 “잠깐 멈춰 젊은이들의 말에 귀 기울여 문제를 알아내고 도와주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나이가 더 많은 우리 모두가, 이 젊은이들을 위해서 멈추어서, 듣고, 찾아내고, 도와주어야 할 때이다. 수잔 정 / 소아정신과 전문의오픈 업 젊은이 앞날 이들 젊은이 사이 젊은이들 정신과 병원

2022-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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